10월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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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8월 15,000개의 빈 아파트, 새로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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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탄, 8월 15,000개의 빈 아파트, 새로운 기록

Westmont Apartments in New York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맨하탄의 빈 아파트 수가 계속 늘어나 8월에는 사상 최대인 15,025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엘리먼(Douglas Elliman)과 건물 감정평가 회사 밀러 새뮤얼(Miller Samuel)의 보고에 따르면 맨하탄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이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맨하탄의 일반 공실률이 1.5%에서 2.5% 사이를 오르내리며 변동하는 14년동안의 폭으로 볼 때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4개월 동안 맨하탄 지역의 공실비율은 매달 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하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에 체결된 임대 계약 건수는 1년 전보다 24% 감소했고,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월 3,363달러(약 4백만원)로 1년 전보다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에 따른 임대료 인하 확대

공실률이 늘고 임대료가 떨어지면서 중개수수료나 1~2개월의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아파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체결된 신규 임대계약 중 절반 이상이 임대업자들의 양보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임대업자들이 제시한 무상 임대기간은 지난해보다 약 60% 증가해 1.2개월에서 1.9개월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커의 중개 수수료에 대한 관행은 뉴욕 주법에 의해 불법이라는 판단하에 없어졌지만, 수수료 관행은 아직 남아 있다. 중개 수수료 관행에 대해서는 현재 법정에서 불법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가리게 되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높은 실업률과 그에 따른 생활패턴의 변화로 다른곳에 비해 임대료가 비싼 맨하탄의 임대 사업이 어려움에 봉착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 밖의 요인으로는 대학생이 줄고, 부모와 다시 사는 젊은이들이 늘어나 부모집에 다시 입주하고 있으며, 실업 가구는 두 배 가량이 늘거나 맨하탄의 임대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그러나, 고급 아파트 혹은 아파트들 중 상위 10%에 속하는 아파트들의 평균 임대료는 8월달에 7,995달러(약 950만원)로 지난해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고급 아파트의 임대 수요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단계의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2,250달러(약 270만원)로 지난해보다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이 거의 없는 브루클린의 임대료

그러나 브루클린 자치구의 임대 현황은 맨하탄의 임대상황에 비해 훨씬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클린의 평균 임대료인 2,995달러(약 359만원)는 지난해보다 1% 미만으로 떨어진 가격이며, 신규 임대 건수 비율은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클린의 임대료 감소폭은 맨하탄에 비해서 그 감소폭이 훨씬 더 양호한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신규 임대 건수가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달의 아파트 임대 물량은 예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규 임대의 43%가 임대업자로부터 어떤 종류의 혜택이든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부동산 업자들에 의하면, 맨하탄 거주자들이 브루클린으로 거주지를 옮기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여전히 임대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특정 공간

한편, 브루클린과 맨하탄 두 지역의 침실 두개짜리 아파트는 여전히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 브루클린에서는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임대 가격이 3,447달러(약 413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 가격의 평균 임대료는 1년 전보다 4.5% 오른 금액인 것이다. 맨하탄 지역 역시 침실 두 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4,379달러(약 525만원)로 지난해보다 7.4%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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