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질적으로 하락한 미국인들 삶
목요일(9/10)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세계는 사회적 진보 면에서 더 발전적으로 나아갔다고 US News는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사회적 진보면에서 많이 쳐져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제적 요인과 무관하게 한 나라의 사회 및 환경적 성과의 가장 포괄적인 척도라고 여기는 사회진보지수(Social Progress Index)는 163개 국가 중 지난 10년 동안 미국, 브라질, 헝가리만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하락폭은 미국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인 안전, 건강과 복지, 개선된 환경, 개인의 자유와 선택, 포괄적인 분야에서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수에 따르면 미국은 부유하다고 여겨지는 세계의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그 지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진보지수 순위 28위에 그쳤다. 이는 사회 진보 지수가 처음 발표되던 2014년 미국이 16위에 올랐던 때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미국은 현재 에스토니아, 체코, 키프로스, 그리스 등 훨씬 적은 부를 가진 나라들 보다 사회 진보면에서는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진보필수(Social Progress Imperative)의 CEO인 마이클 그린(Michael Green)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사회진보면에서는 앞으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미국이 사회진보면에 있어서 후진성을 보인다는 사실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번 사회진보지수의 하락은 2016년부터 미국인들의 권리와 사회의 전반에 걸쳐 하락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의 안전, 건강 문제, 양질의 K-12 교육등에 있어서 꾸준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마이클 그린은 말한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지난 10년간 미국의 이 지표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하락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이전서부터 시작되었으며, 미국이 정치적인 갈등과 여러가지 복잡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음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는 기존의 문제들을 더욱 나쁜쪽으로 가속화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고 덧붙혔다.
상위 10개국 중 7개국이 유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으며, 덴마크, 핀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호주, 아이슬란드, 네덜란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남수단(South Sudan), 차드(Chad), 중앙아프리카공화국(Central African Republic), 에리트레아(Eritrea)와 소말리아(Somalia) 5개국들이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회진보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2014년부터 대체적으로 세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세계 평균 점수는 60.63점에서 64.24점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개발도상국들인 감비아(Gambia), 에티오피아(Ethiopia), 튀니지(Tunisia) 등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가장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