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소방관, 산타크루즈 에서 화염과 싸우는 도중, 지갑 및 은행계좌 도난 당해

캘리포니아 소방관 한 명이 업무용 차량에서 지갑을 도난당했으며, 화재 진압 중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산타크루즈 산불에 대한 공포와 공황 속에서 일어난 최근의 도난 사건이었다. 이에 대해 산타크루즈 보안 관계자는 “세상에!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사건이다. 소방관이 불을 끄고 있는데, 그 소방관의 차량에서 무언가를 훔친다는 것은 정말 생각할 수 조차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산타크루즈(Santa Cruz) 카운티 보안관의 수석부장(Chief Deputy)인 크리스 클락(Chris Clark)은 일요일(8/23)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이 사건은 날 엄청 화나게 만든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소방관의 지갑을 누가 훔쳤는지에 대해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며칠 전 일어난 약탈 사건에 이어 발생한 사건이다.

산타크루즈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피한 주민들의 집을 목표로 약탈을 시도한 5명이 체포됐다고 보안관실이 금요일(8/21)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산타크루즈 보안관실은 금요일 한 동네에서 약탈자들에 대한 신고를 받고, 보안경찰들은 현장에 출동해 용의 차량 2대를 발견한 후, 그 두 대의 차량들을 세우는 과정에서 한 대는 멈춰섰고 다른 한 대는 도망치려 했지만 도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산타크루즈 카운티 보안당국은 약탈, 절도, 강도 행각을 포함한 수많은 혐의로 호세 간다릴라(Jose Gandarilla), 수사나 루나(Susana Luna), 크리스탈 아라우조(Crystal Araujo), 사라 로레츠(Sara Loretz), 그리고 크리스틀 파르슈 루체시(Crystle Parstch-Lucchesi)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산타크루즈 카운티의 한 보안관은 “우리는 현재 이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고 있지만, 이 지역 주민들의 집을 약탈하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떤 인내심도 배려심도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산타크루즈 카운티 보안당국은 “경찰이 산타크루즈 카운티에서 화재를 피해 대피한 인근 지역을 순찰하고 있으며, 경찰이나 소방관이 아닌 사람들은 무조건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천 명의 소방관들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 많은 산불에 대응하여 진압을 하고 있지만, 현재 이 화재는 100만 에이커 이상을 태우면서,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관계 당국은 번개만 치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뇌우가 더 많은 불을 유발하고 있으며, 기존 뇌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예보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중이다.

레이크(Lake), 나파(Napa), 산 마테오(San Mateo), 산타 크루즈(Santa Cruz), 솔라노(Solano), 소노마(Sonoma), 욜로(Yolo) 카운티 등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당국은 위험지역은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대피지역에 강도나 절도를 위해 들어오는 약탈꾼들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순찰을 통해 한명도 남김없이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