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7월 미국의 주택 매매 24.7%로 사상 최대 증가
전국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7월의 기존 주택 매매는 6월 대비 24.7% 증가한 586만 가구로 1968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6월의 주택매매 비율은 20.7%의 기록을 나타냈다. 미국 전역의 모든 지역이 판매 호조를 보인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 주택매매 증가는 팬데믹과 상당한 관련이 있어 전문가들은 특별히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로렌스 윤(Lawrence Yun) 전국부동산협회(NAR)의 수석 경제전문가는 “주택시장은 엄청난 활황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지금은 주택 매매가 많이 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기업들이 원격근무로 전환하면서 현재 주택 보유자들은 더 큰 집을 찾고 있으며, 이는 2021년까지도 더 큰 폭의 2차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일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주택에 대한 갈망과 더불어, 주택 시장은 매물을 살 수 있는 부동산의 부족으로 집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며, 극도로 낮은 담보 대출 금리는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7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살 수 있는 주택 수는 150만 가구로 1년 전보다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판매가 활성화되자 주택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 7월 전국 중간 사이즈의 주택가격은 30만 4,100달러(3억 6,168만원)로 처음으로 30만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7월보다 8.5% 오른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낮은 경제지표의 상황하에서 주택의 강세는 경제전문가들이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변칙적인 밝은 지점들 중 하나이다.
팬데믹은 로위스나 홈디포 같은 주택개량 재료를 판매하는 소매상들의 기록적인 매출도 견인하고 있다. 두 소매점 모두 이번 주에 분기별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주택 매매의 증가로 인한 주택의 수요부족분은 주택 건설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주택건설 역시 7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22.6% 상승하며 연간 150만채 건설로 승승장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