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2020년 대통령 출마 회의적으로 생각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바이든의 2020년 대통령 출마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 보고서가 밝혔다. 이는 두 사람 사이에 뭔가 긴장된 시간들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알려지고 있다.
오바마의 전 행정부 관리들은 두 사람과의 관계를 따뜻하고 진정으로 가까운 관계로 묘사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학창시절 뒷담화와 오바마의 지나치게 준비된 익살스러움 사이에는 뭔가 알 수 없는 괴리감과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 매체는 보도했다.
젠 파키(Jen Psaki) 전 백악관 통신부장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잦은 실수와 기강 해이를 조소하는 당시 백악관 보좌관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보좌관들은 때때로 바이든의 눈치를 보며, 서로를 쳐다보면서 무슨 사인이라도 하듯이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들을 확연하게 포착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백악관 스태프와 보좌관들의 태도는 오바마가 2016년 당시 바이든 후보 보다는 힐러리 클린턴을 대통령 후보로 결정 하게된 배경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이든은 2017년 회고록에서 “대통령이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바이든이 2020년 대선 믹스(2020 presidential mix)에서 모자를 던졌을 때, 오바마는 몇 달 동안 바이든과 거리를 두면서 뒤에서 그에 대한 뒷담화를 계속했다.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후보간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는 정확하게 뭐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도 두 사람 사이에 불편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바이든에 대한 오바마의 신뢰는 그렇게 두텁지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번의 민주당 토론대회를 거쳐 결국에는 바이든이라는 대세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난 후인 4월 14일, 결국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마침내 바이든을 지지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