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Black Lives Matter 시위대, 백인들에게 집을 포기 하라고 요구
시애틀의 한 BLM 시위대는 이번 주 백인 주택 거주민들에게 그들의 집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며 주택가를 행진했다. 수요일(8/12) 트위터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정체 불명의 한 흑인 남성이 백인들의 주택 거주민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역사적으로 흑인지역에서 백인들이 산다고 외치자, 군중 속 또 다른 여성이 “그들의 집을 포기해야 한다(give up their homes)”고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면서 그 정체 불명의 남자는 백인들이 집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말을 하면서 백인들이 뭔가는 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또 다른 군중 속 여성은 “그들(백인 주민들)의 지갑을 열어라(open their wallet)”고 외치고 있다. 그러면서 그 정체불명의 흑인 남성은 주민들을 향해 “그럼 이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거야? 당신들이 문제의 중심에 있으니까…”라고 외쳤다.
이어 군중속에서 메가폰을 잡은 한 여성은 연신 “집을 포기해라”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위와중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동영상은 시위대가 한 사업장의 유리창을 깻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업주를 협박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그 시위대에 있는 한 사람은 그 사업주를 향해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야, 당신의 특권을 확인해 봐”라고 외친다. 당시 시위대 중 한 명은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됐으며, 다른 시위대들은 경찰에게 욕설을 지르는 장면도 나온다.
시애틀의 카르멘 베스트(Carmen Best) 경찰서장은 이번 주 시의회(city council)가 해고를 통해 경찰관들을 무려 100여명씩이나 감축하는 것을 승인함에 따라 많은 경찰관들이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 도시는 현재 1,400여 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경찰관의 감원 조치는 많은 BLM 시위자들이 요구했던 경찰 인원의 50% 삭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니 더칸(Jenny Durkan) 시애틀 시장은 지난 6월 많은 시위대가 의사당 힐 지구(Capitol Hill district)를 점거하자 그 지역을 소위 의사당 점령 시위(Capitol Hill Occupation Protest)로 명칭한 뒤, 그 지역에서 시위란 명목으로 거주하고 있던 많은 폭력 시위대를 몰아냈다. 그런 시애틀 시장의 역할은 그녀를 현재 공직에서 쫓겨나는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