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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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오일산업의 전반적인 종말을 알리는 신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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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오일산업의 전반적인 종말을 알리는 신호인가?

West Texas Pumpjack - Wikipedia

팬데믹으로 인한 석유 수요의 급감은 오일업계의 큰 손들이 친환경 에너지 개발속도를 앞 당기려고 하면서, 석유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가 가속화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사인 UBS 분석가들은 지난 분기의 수익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72%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기업들이 오랫동안 저항해왔던 큰 전략적인 그림을 그리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석유업계의 거물인 BP는 지난 주 석유와 가스 생산을 줄이고 청정에너지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 하고 있다. 그러면서 BP는 “지구온도 상승폭이 섭씨 1.5도로 제한될 경우 향후 30년간 화석연료 수요가 75% 감소하고, 섭씨 2도 미만일 경우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헬지 런드(Helge Lund) BP 회장은 분석가들에게 “에너지 시장은 저탄소 및 재생 에너지로 점진적인 이동을 시작하면서 근본적인 변화의 과정이 시작되었다. 장기적으로 보면 석유와 가스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석유업계의 거물들은 석유생산을 뒤로하고 저탄소나 재생에너지로의 탈바꿈 자체를 논의하려는 의지가 거의 없었다. 여기에는 이번 주 실적 보고가 예정된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도 포함된다.

올해 유가가 폭락하자 사우디의 대규모 석유 독점 기업인 아람코는 6.5%의 주가가 하락했고, 이 회사 주식의 하락은 아람코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공기업의 자리에서 밀어내기에 충분했다. 시장가치가 1조 7,600억 달러(약 2,112조원)로 1조 9,500억 달러(약 2,340조원)인 애플에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석유와 가스주의 전반적인 주가는 올해 초 원유 가격이 잠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폭락에서 크게 회복했다. 그러나, 시티은행 금융 전략가인 토바이어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는 이러한 것들은 앞으로 닥칠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레브코비치는 최근 연구에서 “일부 은행들은 업계에 돈을 빌려주는 것을 꺼리고 있고, 주식 투자자들은 금융전문가들로부터 탄화수소(hydrocarbons)와 관계된 기업을 멀리하라는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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