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의 주지사들, COVID-19 현실에 눌리는 그들의 정치적 입지
공화당 소속인 아사 허친슨(Asa Hutchinson) 아칸소 주지사는 월요일부터 아칸소의 주민들이 사람들과 충분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알라배마 주지사는 수요일 안면마스크 착용에 대한 명령을 내렸다. 아리조나 공화당 주지사는 이전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던 규정을 번복했다.
수개월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는 당파적 이슈로 부각했고, 민주당원들은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착용을 요구했고 공화당원들은 경제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기업의 재개장과 학교의 재개교를 요구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기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럼프는 이번 주 월터 리드 국립군사병원을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마스크를 썼지만, 팬데믹의 위험을 경시하고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안전을 생각하지 않은채 안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실제적인 위험이 각 주에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정치적 성향을 동조해 오던 공화당의 적지않은 주지사들 마저도 그들의 주에서 늘어나고 있는 COVID-19확진자 증가와 사망자를 마냥 불구경 하듯 보고 있을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주지사들은 그들의 대통령인 트럼프를 지지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유지하고, 보수적인 주의 일부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것에 대해 걱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상황논리를 뒤로 한 채 지금은 바이러스 확진세와 그 치명적인 범위가 정치를 압도하고 있다.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는 이날 1,784건이 넘는 COVID-19 환자가 알라바마주에서 발생하고, 하루만에 47명이 추가로 사망하는 것을 언급하며 “이 수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