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한 나야 리베라, 배가 표류 하면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자신은 끝내 못 구해…
캘리포니아 호수로 사라지기 전 ‘글리’ 여배우 나야 리베라는 4살 난 아들을 표류하는 배에서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자신을 구할 기력은 없었던 것 같다고 월요일 관계자들이 말했다. 경찰 당국은 월요일 그녀의 시신이 발견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녀가 수영을 하러 갔을 때 배가 표류하기 시작했고, 아마도 그녀는 아들을 배에 다시 태울 만큼 충분한 에너지가 있었지만 자신을 구할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서 “나야의 도움으로 배 안으로 들어간 아들 조시(Josey)가 뒤에서 갑판으로 올라갔다고 묘사했다”고 덧붙였다. 배에 올라간 조시는 이어 뒤를 돌아보니 엄마가 수면 아래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글리’ 여배우의 시신은 피루(Piru) 호수 북동쪽 모퉁이에서 4살짜리 아들과 함께 여행 중 실종된 지 약 6일 만에 수면 근처에 떠 있는 채 발견되었다고 이 사건의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발견한 시신은 나야 리베라의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시신의 위치와 의복, 호수에서 실종된 사람이 없다는 사실 등을 거론했다. 경찰은 “호수에는 특히 오후에 나타나는 조류(currents)가 많다”고 말했다.
리베라의 아들인 이 4살짜리 소년은 수요일 오후 수건에 싸인 채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배 안에서 잠이 든 채 발견되었다. 경찰당국은 리베라가 익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수영하러 갔던 호수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 호수 바닥의 관목숲에 리베라의 몸이 끼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신은 며칠 동안 물속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구명조끼는 몸에 없었고, 배에서 성인용 구명조끼가 발견되었다. 경찰은 자살 징후는 없었고, 시신은 벤투라 카운티에서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며 치과 기록을 이용해 신원확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리베라가 실종된 다음 날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산 채로 발견하기보다는 시신의 위치를 찾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수십 명의 잠수부들이 호수 밑바닥을 샅샅이 훑고, 음파 탐지기와 로봇 장치들을 호수 바닥에 투입하기도 했으며, 공중에서는 헬리콥터와 드론으로 수색하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수색기간 동안 가족들은 극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