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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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급증과 공화당 소속의 플로리다, 텍사스 주지사들의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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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급증과 공화당 소속의 플로리다, 텍사스 주지사들의 분열

De Santis, Greg_Abott - Wikipedia

텍사스 주와 플로리다 두 개의 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화당 소속의 주지사들인 이들은 급증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사례들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마스크를 의무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레그 에보트와 론 드샌티스의 다른 견해

텍사스 주지사인 그레그 에보트(Greg Abbott)는 이전에 마스크 착용을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았고 영업장을 재개하는데 있어서는 제일 선두로 나섰지만, 지난 주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고 대부분의 주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명령을 내렸다.

모든 술집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고, 식당들은 50%까지의 인원을 수용한다는 조건으로 영업을 하는 등의 조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데 따른 것이었다. 그는 “엄연한 현실” 인 Covid-19의 상황을 직시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플로리다의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유지를 권장하고 있지만, 텍사스 주지사와는 달리, 그는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주 전체에 걸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주정부 차원에서의 위무규정 선포를 거부해 왔다.

그는 감옥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비용예산과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예산을 없앴고, 학교는 가을에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비교적 어리다고 말하면서 그의 주(State) 에서 발생한 COVID-19 확진의 급증세를 경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의 정치적 입지

공화당 주도하에 있는 주의 주지사들이 최근 몇 주 동안 급증한 COVID-19 사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트럼프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회의감을 표명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무시한 선거운동을 벌이며, 가을이면 학교가 재개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주지사들 중에서도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와 메릴랜드 주지사처럼 자신들만의 정치적 브랜드를 구축한 일부 베테랑 공화당원들도 있다. 특히 메릴랜드 주지사인 래리 호건(Larry Hogan)은 대부분의 공화당 소속의 주지사들보다 더 엄격하게 COVID-19에 대응하는 지침을 적용했다.

2002년부터 텍사스 주지사로 재임해 성공해 온 베테랑급 주지사인 애보트는 이전에는 영업장 폐쇄와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를 망설였으나 최근 COVID-19 확진 사례 수가 급증하면서 이에대한 대책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그러나 2018년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초선 주지사인 드산티스는 주지사 당선을 위해 트럼프의 도움이 필요했고, 이번 주 들어 자신의 주에서 COVID-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대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COVID-19 대책에 있어서는 트럼프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플로리다 주지사의 COVID-19에 대한 회의적인 대응방안

데산티스는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기록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그 높은 확진율은 부분적으로 검사 횟수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된 사례보다 훨씬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것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더 널리 퍼져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말했다.

가을이면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이미 지방 학교 관계자들이 그에게 무슨 대책과 계획으로 그러한 주장을 하는지 묻게 만들고 있다. 미국내에서 여섯번째로 큰 규모의 학군이 있는 브라우어드 카운티(Broward County)의 교육감은 월요일(7/6) 학생들에게 학교건물의 교실로 돌아가도록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의 잭슨빌(Jacksonville)에서는 8월에 공화당의 전당대회(Republican National Convention)가 열릴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데산티스는 화요일(7/7) 공화당의 전당대회(RNC)에 참석할 사람들의 규모를 제한을 것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그냥 무시한 채 지나쳐 버렸다.

텍사스 주지사의 COVID-19 대응과 그에 대한 비판

텍사스의 그레그 애보트 주지사는 플로리다의 드산티스 주지사와 마찬가지로COVID-19 확진 사례에 대한 책임을 지는듯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월요일 사망자가 이번 달에 급증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보다 심각한 경고를 발표했다. 그는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더 큰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우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보트는 마스크에 대한 늑장대응과 사업장의 폐쇄 조치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응하는데 있어서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있다.

해리스 카운티의 리나 히달고(Lina Hidalgo) 판사는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 지역에 체류 명령(Stay-at-home)을 내릴 권한을 주 정부로부터 부여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 후, 애보트 주지사는 월요일(7/6) TV 인터뷰를 통해 “폐쇄조치 모드로 가는 것은 텍사스 주민을 가난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고, 기존 명령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 지자체를 탓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정부들은 더 이상의 권한을 부여받기 전에 무언가 보여주어야 하며, 있는 법을 제대로 집행해야 한다. 그들은 점점 더 많은 권한을 요구하지만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보트 주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이자 2022년 텍사스 주지사 예비후보인 베토 오루크(Beto O’Rourke)가 그를 강하게 비난하는 결과를 낳게 했다.

베토 오루크(Beto O’Rourke)는 월요일(7/6) 트위터에 “애보트는 텍사스 주(州)에서 너무 빨리 폐쇄조치를 풀고, 마스크착용 명령을 너무 늦게 발령하고, 지역 지도자들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권한을 거부하여 결국에는 통제할 수 없는 전염병을 퍼뜨리게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부주의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사망하고, 그런데 이제와서 지역 관리들을 비난하고 있는가? 너무 무책임하다. 사퇴하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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