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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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는 바이든 사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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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는 바이든 사퇴론

Haiyun Jiang/The New York Times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 후보 사퇴와 관련된 문제를 전혀 고려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민주당내 고위급 인사들 사이에서는 그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에서 당과 국익을 위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사퇴를 처음으로 공식 요구한 민주당 인사는 텍사스 출신이자 민주당 소속의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게트(Lloyd Doggett)로, 그는 화요일 “지금의 상황과는 매우 달랐지만, 린든 존슨(Lyndon Johnson)이 대통령 후보를 사퇴했듯이, 바이든 역시 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도게트 의원 외에도 익명을 요구한 많은 민주당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원하고 있는 중이며, 20명이 넘는 전현직 민주당 소속의 관리들과 기부자들, 그리고 오랜 바이든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이들은 모두 바이든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당장 2024년 대통령 후보 캠페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번 주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또한 여러 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그들 모두는 바이든이 후보 사퇴를 스스로 결정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후보 사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 같은 징후를 보이고 있는 바이든을 보면서 그들의 인내심 또한 바닥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이 대통령 후보 사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는 그가 이번 주말에 스윙 스테이트(격전지)로 유세차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서 찾아볼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와의 토론에서 심각한 결점을 보인 바이든이 대통령 후보에서 물러나도록 주변 사람들이 설득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던 민주당내 인사들은 지난 일요일(2024년 6월 30일), 데이비드 캠프에서 바이든의 가족이 그의 선거운동을 계속 돕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큰 좌절감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의 캠페인측은 “이번 토론은 단지 한 번 뿐이었고, 81세의 대통령에게 단지 나쁜 밤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가 물러나기를 바라는 민주당 인사들은 “바이든이 대통령 후보로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 인사는 2012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온 미트 롬니와의 첫 토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의 이번 토론은 당시 오바마가 토론 이후 녹초가 된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민주당 소속의 하원의원인 마이크 퀴글리(Mike Quigley)는 화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당시의 토론이 그저 끔찍한 밤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주요 고위급 민주당 인사들은 바이든을 교체하고 새로운 티켓을 선택해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논의를 이미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6주, 대통령 선거일까지 13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은 여전히 그의 후보 사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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