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 여성 사망케한 회색곰 안락사

한 어미 회색곰(Grizzly Bear)이 새끼와 함께 한 가정집의 부엌 창문을 통해 침입한 후 반려견의 밥을 먹은 후 안락사 됐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등이 몬태나피시야생동물공단(Montana Fish, Wildlife & Parks)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보도했다.

몬태나피시야생동물공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곰은 올해 초 한 여성을 공격했던 곰으로서, 한 가정집의 부엌 창문을 통해 침입하게 되면서 공공 안전의 위협으로 간주돼 미국 어류야생동물 보호국(US Fish & Wildlife Service)의 허가를 받아 안락사 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안락사 된 성체 곰의 46파운드 짜리 수컷 새끼 곰은 생포된 후 헬레나(Helena)의 야생동물 재활센터에 수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그 새끼곰은 동물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유전자 분석 및 기타 검사를 통해 안락사된 성체 회색곰은 지난 7월 웨스트 옐로스톤 근처에서 여성을 공격해 사망케한 곰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몬태나피시야생동물공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리즐리 회색곰은 미국의 48개 주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아이다호, 몬태나, 워싱턴, 와이오밍 주와 함께 연방 야생동물보호기관의 대표로 구성된 기관간회색곰위원회(Interagency Grizzly Bear Committee)에 따르면 “회색곰이 인간을 향해 공격하는 습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곰이 서식할 수 있는 지역에서의 안전 유지 방법

• 곰 스프레이 휴대 및 그룹별 이동
• 곰과 조우했을 시 소리를 내서 곰에게 사람들의 존재 알리기
• 곰을 유인할 수 있는 동물들의 사체와 멀리 떨어지기
• 음식 쓰레기와 새 모이, 그리고 애완동물 사료등은 안전한 장소에 보관할 것

몬태나피시야생동물공단은 절대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인간의 음식을 섭취한 곰은 사냥 능력을 잃고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몬태나 주에서는 사람들이 곰에게 먹을것을 주는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