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등산객 시신 발견

몬태나 주 북서부에 위치한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을 하이킹하던 중 실종된 콜로라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NPS등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측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NPS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아담 퓨젤리어(Adam Fuselier, 32)로 알려진 남성의 가족들은 8월 29일 오후 콜로라도주 캐슬 파인스(Castle Pines)에서 그의 소식을 마지막으로 접했으며, 공원 측은 그가 당일 아침까지 레이놀즈(Reynolds) 산에서 등반을 시작했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수요일까지 그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자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그가 실종됐을 가능성과 함께 수요일 그를 찾기 위한 수색팀을 꾸렸으며, 그 수색팀은 당일 안개와 비, 그리고 바람이 부는 기상의 악조건 하에서 수색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퓨젤리어의 차량은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고도인 6,646피트의 로건 패스(Logan Pass)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수색대원들은 지난 금요일 레이놀즈 산에서 퓨젤리어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당시 수색팀은 50명이 넘는 인원과 수색견, 그리고 헬리콥터 두 대가 동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팀은 퓨젤리어와 접촉했던 등산객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수색 범위를 특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캔자스 대학교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유학생(28)이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아발란체 크릭(Avalanche Creek) 바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진 후 물에 빠져 익사했다고 공원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