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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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컴퓨터 해커 케빈 미트닉 59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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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컴퓨터 해커 케빈 미트닉

Campus Party México

전설적인 컴퓨터 해커로 불려오던 케빈 미트닉(Kevin Mitnick)이 췌장암으로 1년 이상 투병해 오던 끝에 지난 일요일인 7월 16일 5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다고 그의 가족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AP 통신과 BBC등이 보도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전설적인 해킹 행위는 워게임(WarGames)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상영된 적이 있으며, 매튜 브로더릭(Matthew Broderick)이 주연으로 출연한 그 영화는 미트닉이 10대 때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th American Aerospace Defense Command)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부분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만, 그는 그 곳을 해킹한 적이 없다고 줄곧 부인해 왔었다.

미트닉은 1988년 디지털장치코퍼레이션(Digital Equipment Corporation)의 소프트웨어에서 100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지만, 1995년 그는 집행유예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다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고, 당시 미트닉은 도주했으며 그는 도주중에도 여러 기업과 휴대폰 회사, 교육 기관의 컴퓨터 시스템등을 해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트닉과 그의 변호사는 그의 해킹 행위는 누군가를 해치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호기심에서 시작됐다는 말로 그의 해킹 혐의는 인정했지만 해킹과 관련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수사당국과 대립각을 이루었다.

그러나 연방 당국은 그의 해킹 능력을 너무 우려한 나머지 1995년 그를 다시 감옥에 집어 넣었고, 전화나 전선줄만 있어도 해킹이 가능하다는 연방 수사당국의 판단하에 그는 한동안 독방에 감금되었다는 말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트닉은 1999년 전자장비 사기 및 컴퓨터 손상이 포함된 7개의 범죄에 대해 검사측과 합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합의는 미트닉이 46개월동안 감방에 수감된다는 것과 집행유예 기간 동안 컴퓨터나 관련 장비 또는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2000년에 석방되었고, 그는 석방된 후 2011년 자신의 해킹 경력을 바탕으로 “전선속의유령: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해커로서의 모험(Ghost in the Wires: My Adventures as the World’s Most Wanted Hacker)”이라는 회고록을 출판하게 되었다.

미트닉은 이후 자신의 해커 전문지식을 이용해 기업 시스템에 침입하려는 해커들을 추적하는 화이트 해커가 되었고, 지난 10년 동안 그는 절친한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스튜 슈워만(Stu Sjouwerman)이 설립한 컴퓨터보안회사인 KnowBe4의 최고 해킹 책임자이자 지분 소유주였다.

미트닉은 이전에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젊은 시절 정말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고 나의 해킹 기술을 올바른 곳에 사용할 수 있게돼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미트닉의 장례식이 8월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유족으로는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 킴벌리(Kimberle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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