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러시아 대통령, 전쟁에서 패할경우 “러시아 크게 분열될 것”
Government of the Russian Federation
전 러시아 대통령이자 현재 러시아 연방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할경우 “큰 분쟁과 함께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수요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특수 군사작전을 중단할 경우, 러시아는 큰 혼란에 빠지면서 크게 분열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이 키예프 정권에 대한 무기공급을 중단할 경우 전쟁은 빨리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의 이러한 발언은 화요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폴란드 연설에 이어 나온 것으로, 바이든은 폴란드에서의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면 전쟁은 끝난다. 반면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격에 대한 방어를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종말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메드베데프는 “정교한 거짓말”이라고 맞받아쳤다.
메드베데프는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가장 많은 전쟁을 일으킨 미국이 할 말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뉴 스타트” 핵협약을 파기한 것에 대해서는 “어쩔수 없이 계속 이어진 그 협약을 파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자평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