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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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대통령, 호스피스 치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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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호스피스 치료 시작

Lauren Gerson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호스피스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카터센터가 토요일 성명을 통해 밝힌 내용을 토대로 뉴욕타임스와 피플지등이 보도했다. 카터센터 측의 한 관계자는 “일련의 짧은 병원 입원끝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의료진들이 제공하는 치료 대신 호스피스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8세가 된 카터는 민주당원으로 조지아 주지사를 지냈으며, 1977년부터 1981년까지는 미국의 제 39대 대통령으로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2018년 말 94세로 별세한 이후 가장 장수하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뇌암을 이겨냈지만 2019년 일련의 건강문제와 함께 뇌에 가해지는 압력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그는 건강문제로 고향인 조지아 주 플레인스(Plains)에 있는 마라나타(Maranatha) 침례교회에서 수십 년 동안 봉사해 오던 주일학교 교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거대한 땅콩농장의 소유주이면서 미 해군 중위로 복무했던 카터는 인권을 중요시한 인물로 존경받아 왔다.

그는 대통령 임기를 보낸 후 아내 로잘린(Rosalynn) 여사와 함께 세계평화와 건강증진을 위해 카터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미국 외에 있는 국가의 선거감시와 후진국의 질병퇴치 및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한 열악한 조건의 주거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이자 비정부 기구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에서 오랫동안 자원 봉사자로 활동해 왔으며, 2002년도에는 전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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