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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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파이 풍선, 통신 신호 관찰하면서 40여개국 비행, 미국 중국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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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파이 풍선,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범위한 감시장비

CBS

미국의 정보당국과 국무부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지난 토요일 격추된 중국 스파이 풍선에는 미국내 통신 감시와 신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5개 대륙에 걸쳐있는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연계된 제조업체와 함께 감시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중국 스파이 풍선의 일부”이며 “미국 영공에 중국 스파이 풍선이 있었다는 사실은 미국의 주권과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중국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소재의 FBI 연구소에서는 지난 토요일 격추된 중국스파이 풍선에 대한 분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풍선이 전자감시기술로 작동하고 있음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 스파이풍선의 정확한 경로추적과 함께 민감한 지역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민감한 통신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스파이 풍선에 의한 통신신호 절취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수요일 중국과의 관계가 스파이 풍선으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중국은 미국의 풍선격추에 항의성명을 내면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의 통화를 거부했고,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금요일 예정된 베이징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더욱이 중국 스파이풍선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는 양국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관리는 “우리는 미국의 국가안보 및 우리의 동맹국들과 파트너에게 위협이 되는 중국의 대규모 감시활동을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검토할 것이다. 중국당국이 발표한 공개 논평은 아직도 왜 그들이 미국의 주권을 침해했는지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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