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44000파운드의 네슬레 아기분유 스위스에서 수입 예정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에 의하면 목요일 미국 연방정부는 아기분유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유공수작전(Operation Fly Formula)”의 일환으로 스위스에서 분유를 배에 선적한 후 미국으로 운송하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네슬레의 유아용 분유를 6월 16일 스위스에서 배에 선적한 후 켄터키 주 루이빌(Louisville)로 수송하기 위한 항공편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배에 선적되는 분유는 44000파운드 이상의 네슬레헬스사이언스알파미노(Nestlé Health Science Alfamino)와 알파미노 쥬니어(Alfamino Junior) 분유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해당 분유에 대한 공급은 미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병원들과 가족건강식품 업체 및 여성신생아 및 아동(WIC)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라인을 통해 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연방정부 측은 다른 국가에서 분유를 수입하고 분유 제조업체인 애봇 뉴트리션(Abbott Nutrition)이 분유 생산공장을 재가동 한다 하더라도 미국 시장에 충분히 공급하는 데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으며 7월 중순까지 물량이 확보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미시간 주 스터지스(Sturgis)에 위치한 애봇 분유 제조공장은 연방정부의 검열로 지난 2월 폐쇄된 이후 이달 초 다시 공장을 가동하게 되었다. 애봇 공장 폐쇄와 더불어 미국 전역에서는 분유 부족사태가 발생했으며, 신생아가 있는 수백만 미국 가정들은 고통을 받게 되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애봇 분유 제조업체를 검열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실수했는지 밝혀내라고 지시했고, 여러 연방당국은 미국의 분유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게 되었다. 백악관은 목요일 “스위스에서 미국 켄터키로 운반되는 분유는 분유공수작전에 의해 시행되는 7번째로, 6월 19일까지 미국으로 수입되는 분유는 총 8온스 병 1300만 개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