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독감, 그리고 코로나19를 구별하는 방법

감기와 독감의 전형적인 증상인 인후통, 콧물, 근육통이 코로나19와 어떻게 다른지 우리는 구분할 수 있을까? 보건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감기와 독감 증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와 같을 수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립어린이 병원(Children’s National Hospital)의 주치의인 사라 애쉬 컴스 박사(Dr. Sarah Ash Combs)는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을 구별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을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은 종종 발열, 피로, 몸살, 인후통, 숨가쁨, 구토 또는 설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지만, 코로나19 감염후의 증상은 종종 두통과 마른 기침으로 구별될 수 있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가장 큰 경고 신호인 미각과 후각 상실 또한 독감과 코로나19를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증상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 오미크론 변종이 미국내에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입원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에도 그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역학자인 압둘 엘-세이드(Abdul El-Sayed) 박사는 말하면서, “오미크론 감염에 대한 백신접종자들의 경미한 증상은 합리적 추론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오미크론 감염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엘-세이드는 “심각한 흉통, 특히 마른 기침이 더욱 심해진 사람들의 경우, 접촉했던 사람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있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격리조치와 함께 빠른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코로나19 검사후 음성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코로나19에 확실하게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로나19 검사를 최초로 한 다음 12시간에서 24시간 이내에 다시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해 볼 것”을 제안하면서,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올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