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규제당국, 트럼프의 SPAC 거래 조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2일 특수목적인수법인(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rporation, 이하 SPAC)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의 거래를 미 연방 규제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등이 보도했다.

당시 미디어 회사 설립을 발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미디어 그룹팀은 디지털 월드 인수회사(Digital World Acquisition Corp.)와 합병한 후 그 다음날인 목요일 주가가 4배 상승했으며, 그 다음날인 금요일 아침에는 $131.90까지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월드 인수회사는 11월 초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해당거래와 관계된 문서제출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월스트리트 자율규제기관인 금융산업규제당국(Financial Industry Regulatory Authority, FINRA)이 해당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SEC가 디지털 월드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월드와 트럼프 미디어 테크노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측은 해당 조사와 관계된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월드의 주가는 월요일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