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떠날 것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ESPN과 CNBC등이 스페인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내용을 인용해 목요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클럽측은 메시와 새로운 계약을 하겠다는 합의에 이르렀지만 구조적이면서도 재정적인 장애물 때문에 그를 떠나 보낼 수 밖에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축구팀과 함께 첫 코파 아메리카(Copa America) 우승을 차지한 34세의 메시는 2020년 여름 구단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인정했고 계약서에 그가 트레이드 금액 지불없이 떠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가 그의 이적을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7억 유로(8억9700만 달러)에 해당되는 방출금을 한 푼도 깎을 수 없다는 구단의 결정 때문에 잔류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자신의 애정 표현과 함께 소송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스페인 신문인 엘 문도에 의하면 메시의 계약은 지난 6월달에 끝났다고 보도하면서 그는 6억 72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엘 문도는 그를 스포츠 역사상 가장 가치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데뷔한 메시는 10번의 라 리가(La Liga) 우승과 4번의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s)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메시는 코파 델 레이(Copa del Rey)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Athletic Bilbao)를 4-0으로 꺾는데 이바지 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클럽에서 통산 35번째 트로피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