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3명의 불법 이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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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a.gov
금요일 미국의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미국으로 넘어 오려던 멕시코 출신의 불법 이주자 3명이 애리조나에서 폭염에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주 수요일(2024년 6월 26일) 오후 12시경, 애리조나주 피마(Pima) 카운티의 아조(Ajo) 지역에 있는 미국의 국경 순찰대원들은 생존해 있는 또 다른 불법 이주민들의 구조 신고를 받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가 그들 중 세 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애리조나의 투손(Tucson) 지역의 순찰대원인 저스틴 드 라 토레(Justin De La Torre)는 금요일 “불법적인 멕시코 인신매매 조직원들의 안내로 미국의 남부 국경을 지나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이 매우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남부 국경 주변의 지형은 매우 험하고 비탈지면서도 여름철의 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불법 인신매매 조직에 목숨을 맡긴 멕시코 이주민들 중 일부가 탈수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세 명의 시신은 피마 카운티 검시관실로 옮겨진 후, 멕시코 영사관에 통보되었으며, 이번 사건은 불법 이주민들이 미 국경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관세국경보호청 요원들은 텍사스주의 러레이도(Laredo) 근처에서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고 탈진 상태에 있던 한 명의 불법 이주민을 구조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