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2명의 아이들 테슬라에 태운채 절벽으로 떨어뜨린 남성

지난 1월 2일 테슬라 차량안에 아내와 두 자녀를 태운 채 고의적으로 해당 차량을 절벽아래로 떨어뜨린 혐의로 기소된 한 캘리포니아 의사가 병원에 입원했다가 산마테오(San Mateo) 카운티 감옥으로 이송되었다고 산마테오 지방검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등이 보도했다.

파사데나가 거주지인 다메쉬 파텔(Dharmesh Patel, 41)로 알려진 가해 남성은 1급 살인미수 및 아동학대 미수와 중대한 신체상해, 가정폭력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산마테오 지방검사인 스티브 와그스태프(Steve Wagstaffe)가 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산마테오 카운티 판사는 파텔이 가족에게 위험인물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카운티 교도소에 보석금 없이 구금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인 파텔은 월요일 오후 기소될 예정이었지만 그의 변호사가 기소연기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의 마크 앤드류(Mark Andrew) 경관은 테슬라가 1번 주간고속도로에 있는 톰 란토스(Tom Lantos) 터널 남쪽의 데빌스 슬라이드(Devil’s Slide) 절벽에서 추락했을 당시 무인자동운전으로 셋업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1월 2일 현장에 최초로 도착했던 구조대원들은 “흰색 테슬라가 절벽에서 약 250피트(약 76미터) 아래에 있는 것을 발견했고 차량안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부상을 입은 7세 소녀와 4세 소년 두 아이들을 도구를 사용하여 차량에서 끌어내었고 파텔과 그의 아내를 차량 창문 밖으로 끌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의 대장인 브라이언 포텐저(Brian Pottenger)는 “우리는 절벽아래로 떨어져 자동차안에 있는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해 그곳에 갔었지만 그들이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은 절대적인 기적이다”고 말했다. 와그스태프 지방검사는 “해당사고와 관련하여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파텔이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당국은 사고당시를 목격한 사람은 415-557-1094로 전화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