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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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셀프수리 할 수 있도록 설명서 및 부품 온라인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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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셀프수리 할 수 있도록 설명서 및 부품 온라인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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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는 당사자가 직접 셀프수리(DIY)를 할 수 있도록 아이폰에 대한 부품 판매 및 설명서를 온라인상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ABC와 CNBC등이 보도했다. 이전에는 애플 사용자가 아이폰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수리서비스나 공인된 수리점에 의존해야 했지만,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200개 이상의 개별 부품이 제공된다.

아이폰 수리를 위해 개별 부품이 판매되는 버전은 아이폰 12와 아이폰 13 및 아이폰 SE(3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개별 부품에 대한 판매는 일단 미국에서만 제공되지만 애플 측은 올해 후반부터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가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애플 측은 올해 말까지 일부 맥(Mac) 컴퓨터 수리를 위한 설명서와 부품 판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요일 애플 측이 아이폰 사용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기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 매장을 런칭한 것은 “수리할 권리”의 옹호론자들이 오랫동안 미국 입법자들과 기술 회사들을 향해 “소비자들에게 스스로 기기를 고칠 수 있는 [DIY] 선택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진 후 나온 것이다.

작년 7월 바이든 대통령은 기술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DIY 수리를 허용하는 규정을 만들도록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지시했고, FTC는 이후 소비자들의 수리와 관련된 법을 강화하기로 만장일치로 투표했다. FTC 의장인 리나 칸(Lina Khan)은 당시 성명을 통해 “업체 측의 전자장비 수리비는 소비자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혁신을 억제하면서 영세 수리점의 사업기회 또한 차단하는 면이 있으며, 불필요한 장비 폐기물과 장비를 적시에 수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애플 측에 따르면 아이폰의 부품가격은 애플의 기존 수리점에서 제공되는 가격과 동일하며 $0.20에서 $312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재활용을 위해 부품을 반납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크레딧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삼성 역시 일부 갤럭시 기기 사용자들이 올 여름부터 본인의 기기를 수리할 수 있게하는 유사한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과 애플 등 기술 기업들은 메모리나 배터리 사용 기기들을 특수접착제로 밀봉하는 등 다른 수리업체가 기기를 열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들 업체들은 공인된 수리 서비스점을 통해 제품을 제대로 수리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당 비판을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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