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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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애완고양이, 조류독감 바이러스 포함된 사료먹고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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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애완고양이, 조류독감 바이러스 포함된 사료먹고 폐사

Northwest Naturals

미국 오리건주의 포틀랜드(Portland) 시에 있는 반려동물 사료 제조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사료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마리의 애완 고양이가 해당 사료를 먹고 폐사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노스웨스트내쳐럴스(Northwest Naturals)로 알려진 해당 사료 제조 업체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당 사료에 대해 전국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겠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폐사된 고양이가 먹은 사료에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 H5N1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농무부와 오리건 주립대학(Oregon State University)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 오리건 주의 워싱턴 카운티에서 폐사된 애완 고양이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인 H5N1가 포함된 사료를 먹은 후 폐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오리건 주 농무부 측은 “해당 고양이는 대부분 실내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야외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될만한 환경에 처해있지 않았다.”면서 “사료에 포함된 조류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폐사가 확실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해당 사료는 미국의 워싱턴주와 애리조나주 그리고 로드아일랜드와 조지아주 및 메릴랜드를 포함한 미국의 여러 주에 유통됐으며,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에도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현재 사료 리콜과 관련하여 오리건 농무부와 협력하고 있다.

오리건 주 농무부(Department of Agriculture) 측은 “오리건 주 보건국(Health Authority)과 그 지역 보건 당국은 해당 고양이와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조류 독감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조류 독감과 관련된 발병 의심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수의학협회(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애완 고양이와 반려견은 저온 살균처리되지 않은 우유나 덜 익힌 고기 또는 날고기 및 조류 독감으로 폐사된 새를 먹을 경우 조류 독감에 걸릴 수 있으며, 조류 독감에 감염된 동물에 사람이 노출될 경우 사람 또한 조류 독감에 감염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감염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지난주 루이지애나 주에서 조류 독감으로 폐사된 새에 노출된 사람이 조류 독감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돼 입원했는데, 이는 미국에서 사람이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증 질환의 첫 번째 사례라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CDC에 따르면 조류 독감의 가벼운 증상으로는 저열과 인후통 및 두통, 그리고 피로와 근육통 또는 몸살이 수반되며, 조류 독감의 심각한 증상으로는 고열 및 호흡곤란 또는 의식 변화 등이 있으며, 2024년 4월 이후 미국에서 동물들의 조류 독감 사례가 65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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