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 2024
Home » 버몬트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도시의 추락

버몬트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도시의 추락

0
버몬트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도시의 추락

Shooting Victim in Burlington - Wayne Savage/REUTERS

2022년 필라델피아 공중보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서는 총 1,413건의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022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의 80% 정도가 펜타닐을 복용했던 것으로 보고돼, 필라델피아에서의 펜타닐 과다복용은 큰 문제로 대두돼 오고 있다.

필라델피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웨스트버지니아를 포함하여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노숙자들의 펜타닐 과다 복용 문제 또한 큰 문제로 대두돼 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펜타닐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간주돼 오던 일부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도 노숙자들의 펜타닐 과다 복용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많은 노숙인들이 모여드는 벌링턴

버몬트 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는 벌링턴(Burlington)은 노숙자들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의 증가로 도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벌링턴의 밤은 매우 위험하게 느껴져 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펜타닐과 같은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포함하여 경제적 위기에 처한 가족들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범죄에 손을 댄 사람들이 이 곳 벌링턴에 모여들고 있다.

부티크와 고급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으며 챔플레인 호수(Lake Champlain) 때문에 아름다운 목가적 도심 지역으로 불리고있는 벌링턴의 처치가(Church Street)는 최근 몇 년 동안 상당수의 노숙인들이 모여들면서 많이 황폐해졌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이 지역에 살고있는 루카스라는 젊은 주민은 “이 곳의 낮은 정말 아름답고 좋은데,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듯이 밤은 정말 위험해졌다.”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981년부터 1989년까지 시장을 지냈던 벌링턴은 약 44,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도시이지만, 버몬트 주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벌링턴은 지난 몇 년 동안 노숙자 인구가 상당히 증가해 오면서 도시의 중심가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은 이미 350명이 넘어섰으며, 이는 벌링턴에서는 기록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펜타닐에 중독된 벌링턴의 노숙자들

벌링턴시의 시장 및 이 지역 유지들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노숙자들 중 대다수는 펜타닐 및 자일라진과 같은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버몬트 주도 지난 10년 동안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 증가했으며, 한 지역 매체에 따르면, 벌링턴의 병원 응급실은 마약 과다 복용에 의한 사망자 수에 압도당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벌링턴 시 당국은 마약 중독자들을 돕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곳에서 장사하는 사업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같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곳에 있는 일부 사업체들은 마약 중독자들의 증가 및 범죄로 인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지역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사업주들은 약물에 중독돼 고통받고 있는 노숙자들과 정신 질환자들에게 동정심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도시의 황폐화로 인해 관광객들이 줄어들어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의 생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노숙자들이 많이 생겨난 배경

그런데 미국에서의 노숙자들 문제는 미국의 주택시장에서의 주택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및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겹쳐져 생겨났기 때문에 노숙자들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돌릴수만은 없다. 그리고 특별히 버몬트주 벌링턴의 주택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주민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심 지역에서 경찰이 상당히 줄어든 것 같다며 “5~6년 전 이곳에 살았을 때는 경찰이 훨씬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면서 “벌링턴은 노숙자들 증가와 함께 범죄율 또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노숙자문제 해결 의지 강한 캘리포니아 주지사

지난 6월 28일, 미국 대법원은 오리건주의 그랜츠패스 사건(Johnson v. Grants Pass)에서 노숙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수정헌법 8조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결하면서, 공공장소에서 야영하는 노숙자들에 대한 처벌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2018년 노숙자연합(Coalition on Homelessness)이 오레곤주 남부의 작은 도시인 그랜츠 패스(Grants Pass)에서 캠핑을 금지한 시 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미국의 제9순회항소법원은 “공공장소에서 야영하는 노숙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수정헌법 8조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법원은 2024년 4월 22일 그랜츠패스 사건을 심리한 후 6월 28일에는 “노숙자 처벌이 수정헌법 8조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제9항소법원의 판결을 뒤집었다.

미국 대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노숙자들의 야영지를 철수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고, 샌프란시스코는 해당 행정 명령에 따라 노숙자들의 야영지를 단계적으로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로스앤젤레스 시는 뉴섬 주지사의 행정 명령에 반발하고 있다.

답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