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주장해 온 미주리주 사형수 결국 사형 집행돼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St. Louis) 검찰 측은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마셀러스 윌리엄스(Marcellus Williams, 55)의 범행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윌리엄스의 변호사와 함께 미국 연방 대법원에 그에 대한 사형 집행 유예 소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화요일(2024년 9월 24일) 저녁 그에 대한 사형 집행 유예가 기각된 후 결국 그는 중부시간 오후 6시경 미주리주 본 테르(Bonne Terre)에 위치한 주립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로 사형당했다.
윌리엄스의 변호인단은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배심원 선정 시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이 이루어지기 전, 범행에 사용된 칼이 윌리엄스가 사용했다는 증거가 확실치 않다는 사실에 근거해 그에게 선고되어진 사형에 대해 일련의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심지어 해당 사건의 피해자 측 가족 조차도 그에 대한 사형을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미주리주 대법원과 주지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미국 대법원 역시 그에 대한 사형 유예 조치를 기각했다.
윌리엄스는 1998년 집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전 신문 기자인 펠리시아 게일(Felicia Gayle)을 살해한 혐의로 2001년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해 오다가, 화요일 저녁 미주리 주 교정당국에 의해 결국 사형이 집행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윌리엄스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래리 컴프(Larry Komp)는 윌리엄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후 성명을 통해 “윌리엄스는 사형이 집행되기 바로 전까지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