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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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강한 해리스에 놀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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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호 출정으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공화당과 트럼프

Kamala Harris at West Allis Central High School in Milwaukee, Wisconsin. (Eric Elofson/BFP/July 23, 2023)

돌풍인지 잠깐 지나가는 바람인지 아직까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일요일(2024년 7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포기 선언 이후,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새롭게 등장한 카말라 해리스로 인해 트럼프와 공화당 측 인사들이 적잖이 당황해 하는 것 같아 보인다.

트럼프와 공화당 진영쪽에서는 바이든이 대선 후보 출마 포기 선언을 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해리스로 대선 후보가 바뀌는 것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막상 해리스로 대선 후보가 바뀌는 듯하면서 그녀를 향한 돌풍현상 같은 반전이 일어나자 크게 당황해 하는 것처럼 보인다.

바이든의 후보 사퇴 결정이후, 해리스의 포지션이 대선 출마자로 격상함과 동시에 민주당 전체에 결집력을 불어놓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가운데, 트럼프 진영 역시 예상치 못한 그녀를 향한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에 새로운 대선 전략 구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와 관련된 중대한 민사재판과 중범죄 유죄 판결 및 기각, 그리고 조지아 검찰청의 스캔들로 인한 기소 지연에 더해 CNN이 주최한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의 신뢰가 급격히 무너진 상황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던 트럼프는 그에 대한 암살 미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경험하고 동정 여론까지 얻게 되면서 이 모든 상황은 트럼프를 위해 준비된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고, 카말라 해리스가 그를 대신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오는 듯 하면서 민주당 진영은 크게 고무된 모습과 함께 미국의 대선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뜻하지 않은 해리스 돌풍에 당황해 하는 트럼프와 공화당 진영

한 소식통이 전한 바에 의하면, 트럼프는 화요일 자신의 변화된 정치적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했다. 특별히, 트럼프는 수많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카말라 해리스를 비난하고 깎아내리는데 총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또한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두고 “그는 (대선 후보에서) 개처럼 쫓겨났다(He was pushed out of power like a dog)”는 글을 한 게시물을 통해 강조하면서 바이든의 민주당내 지지세력들을 자극해 민주당의 분열을 조장시키려 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리고 트럼프는 미네소타 주를 향해 엄청나게 공을 들이고 있는 와중에 우파 매체인 폭스 뉴스가 민주당측 인사인 미네소타 주지사에게 방송 시간을 할애해 주었다는 이유만으로 폭스 뉴스를 엄청나게 비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대선 기간중에 있는 후보들은 언론을 비난하는 것 만큼은 극도로 자제하는 편이며, 더욱이 같은편이라 생각되는 언론 매체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그러하다. 그런데 스스럼없이 폭스 뉴스를 비난한다는 것은 그만큼 트럼프의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처럼 보인다.

트럼프와 가까운 일부 측근들이 전한 바에 의하면, 카말라 해리스의 등장으로 인해 민주당이 더욱 결집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은 그 열기가 11월의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면서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를 향한 트럼프 진영의 공격 계획

어째든 트럼프측 고위 고문들은 바이든을 향해 공격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해리스를 공격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범죄와 이민 정책 및 인플레이션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해리스를 공략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측은 바이든 정부에서 제2인자인 해리스 역시 이민과 범죄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큰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프레임으로 그녀를 공격하고, 그녀가 지방 검사로 재직할 당시 범죄자들에게 관대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트럼프 캠프측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는 바이든의 상태를 조직적으로 은폐해 미국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다는 점 또한 부각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친트럼프 단체인 MAGA Inc.는 지난 일요일 30초짜리 광고를 통해 “해리스가 바이든의 정신적 문제를 은폐했다”며, 해당 광고의 한 영상에서 “우리 대통령은 몸매가 좋고, 건강하며, 활력이 넘치기 때문에, 그의 힘과 열정을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해리스가 말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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