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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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제작에 폐기된 부품 사용해 온 보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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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제작에 폐기된 부품 사용해 온 보잉사

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30년 경력의 보잉사 전 품질 관리자인 멀 마이어스(Merle Meyers)는 워싱턴 주 에버렛(Everett)에 있는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의 보잉사 비행기 조립 공장의 근로자들이 수년 동안 보잉사의 항공기 제작에 이미 폐기 처분된 부품들을 재사용해 왔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보잉사의 고철 처리장 및 창고에서 페기된 부품들 중 일부가 항공기 제작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보잉사 직원들의 입에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어스의 그러한 주장은 크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마이어스는 787 드림라이너 공장에서 수년 동안 부적합한 비행기 부품들을 회사 내부의 고철 처리장에 있는 폐비행기에서 떼어내 새로운 항공기의 조립 라인에 다시 끼워 넣는 일이 다반사로 이루어져 왔으며, 올 1월달부터 보잉사의 많은 내부 고발자들 역시 마이어스와 같은 주장을 해 오고 있었다.

현재 보잉사의 품질 조사관으로 일하고 있는 샘 모호크(Sam Mohawk) 역시 지난 달 “수많은 부적합한 비행기 부품들이 항공기 조립 라인에 들어 오고 있다”는 불만사항을 산업안전보건청(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과 함께 미국 상원 소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한 상태이다.

또 다른 보잉사의 내부 고발자인 리차드 쿠에바스(Richard Cuevas)는 지난 주 보잉사의 주요 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가 “비행기의 제작 시간을 줄이고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손상된 비행기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지난 1월 5일, 737 맥스(Max)의 항공기 문짝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사 생산라인에서의 정확한 품질관리와 함께 항공기의 제작 속도를 줄이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보잉사의 경영진은 항공기 조립 라인의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직원들에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조립 라인의 속도를 더욱 높이라고 압박했다는 사실은 이제는 비밀도 아니다.

마이어는 항공기의 조립 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생산성을 더욱 높이고 필요한 부품들을 빨리 조달하기 위해 고철 폐기장에 있는 폐항공기에서 떼어낸 부품들을 새로운 항공기 제작에 다시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면서 보잉사의 부도덕한 작업 환경을 지적했다.

마이어스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보잉사 직원들은 약 100에이커 규모의 드림라이너 공장 건물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의 워싱턴 주 오번(Auburn)에 위치한 보잉사의 비행기 폐기장에서 이미 파기된 비행기 부품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는 이 문제와 관련된 조사를 위해 공식적으로 보잉사의 경영진에게 문제를 반복적으로 제기했었지만 “그들은 이 문제를 조사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2002년 보잉사의 인사과(HR)에 보낸 이메일에 ‘그들(보잉사의 관리팀)은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변명만 분석할 뿐, 조립 라인에서 규정을 위반한 직원들에 대한 조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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