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대의 한인 유학생이 저지른 살인사건 재판 재개

Alex Martin/Journal & Courier via AP
지난 2022년 10월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던 퍼듀대의 한인 유학생인 사지민(Ji Min Sha, 22)씨가 정신질환을 주장해 당시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병원에서 퇴원한 그는 이제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AP 통신등이 보도했다.
사지민씨는 지난 2022년 10월 인디애나폴리스에 거주하는 당시 20세이자 퍼듀 대학교의 데이터 과학 전공자였던 바룬 마니쉬 체다(Varun Manish Chheda)를 살해했지만, 판사는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겪었던 환각 및 망상적 사고 때문에 재판받기에 부적합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티페카누(Tippecanoe) 카운티 법원은 정신분열을 주장한 사씨에게 재판 연기를 허용했으며, 이후 사씨는 로건스포트 주립병원(Logansport State Hospital)에서 수개월동안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제 법원은 사씨가 재판을 받울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해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씨의 의료기록에 따르면 사씨는 감옥에 수감됐을 당시 망상과 환각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십대 시절부터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등 우울증 관련 처방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사지민씨는 병원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끝내고 감옥에 재 수감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재판 전 진행될 그와 관련된 사건의 심리는 오는 9월 29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이 거주지인 사지민씨는 퍼듀 대학교에서 사이버보안을 전공하고 있었으며, 티페카누 검찰은 사씨가 접이식 칼로 체다의 머리와 목을 여러 차례 찔렀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사씨는 “자신이 국제 스파이 활동에 광범위하게 관여하고 있으며 전직 CIA 요원”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퍼듀 경찰서장인 레슬리 위테(Lesley Wiete)는 사씨가 2022년 10월 5일 이른 아침에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룸메이트가 기숙사 방에서 사망했다는 신고를 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