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FTX와 1억 달러 계약했지만 계약 해지 당해

Cosmopolitan UK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이자 감독이며 배우로 활동중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암호 화폐 거래소 및 암호 헤지 펀드 운영사인 FTX가 파산하기 직전 1억 달러 계약에 서명했지만 FTX 측은 그녀와의 계약을 철회했다고 AP 통신과 뉴욕포스트등이 몇 개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거래가 성사됐을 경우 테일러는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유명인사 군단에 합류하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지만, 작년 가을 FTX가 파산함에 따라 테일러에 대한 FTX의 지급이 사라지게 되면서 법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FTX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샘 뱅크만-프라이드(Sam Bankman-Fried)와 스위프트의 계약 실패는 지난 4월 FTX의 유명 지지자들을 고소한 고객들의 변호사인 아담 모스코비츠(Adam Moskowitz)가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스위프트가 FTX와의 계약을 망설였다는 발언과 함께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또 다른 소식통은 FTX가 스위프트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그녀에게 지급할 돈이 너무 많기 때문에 FTX 측에서 먼저 그녀와의 계약을 망설였던 것으로 보도했으며, 작년 12월 파이낸셜 타임스에서는 FTX의 한 간부가 당시 CEO인 뱅크만-프라이드에게 그녀와의 계약 해지를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뱅크맨-프라이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에 연루돼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고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달 그는 연방 검사가 그에게 부과한 금융사기 및 13개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톰 브래디(Tom Brady), 지젤 번천(Gisele Bundchen), 스테판 커리(Steph Curry), 나오미 오사카(Naomi Osaka) 등 다른 유명인들 또한 지난 가을 FTX가 파산하기전 이미 계약을 맺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미 팰런(Jimmy Fallon), 마돈나,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을 포함하여 최근 몇 년 동안 FTX 및 기타 암호화폐를 지지했던 유명인들은 사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킴 카다시안은 작년에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기소되었으며, 이더리움맥스(Ethereum Max)라는 암호 화폐를 홍보하고 250,000달러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13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동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