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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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물학자 식물 채취도중 멕시코에서 총격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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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물학자 식물 채취도중 멕시코에서 총격 피살

ROXANNE CRUZ-DE HOYOS/AP

가브리엘 트루히요(Gabriel Trujillo, 31)로 알려진 미국의 식물학 전문가가 연구 목적으로 식물을 채취하기 위해 멕시코에 왔지만 총격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AP 통신과 CBS 뉴스등이 보도했다.

멕시코계 미국인인 트루히요는 버클리 대학에서 박사 과정중인 학생으로 식물 연구의 일환으로 멕시코의 야키(Yaqui)강 인근의 소요파(Soyopa) 마을에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곳에 도착한지 며칠만에 여러발의 총상을 입은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의 가족은 그가 며칠째 연락이 두절되자 실종신고를 했고, 실종된지 9일째 되는날인 6월 30일 그는 도로 가장자리에서 몇 미터 떨어진 협곡에서 국가공안경찰(Pesp) 요원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그가 총격을 당한 주요 이유로 이 근방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마약 카르텔 조직이 연관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기거했던 인근 지역은 마약 카르텔 조직간의 알력이 전쟁터를 방불케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가 머물렀던 곳은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주들 중 하나인 소노라(Sonora) 주에 속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멕시코가 환경 옹호자들에게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트루히요가 환경 운동을 하다가 살해당됐을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에는 라틴 국가들 중 멕시코에서 살해된 환경운동가들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 사법당국은 트루히요 살해와 관련하여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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