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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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극심한 더위로 북미 지역의 약 67% 정전 겪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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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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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진 날씨 때문에 기온이 상승하면서 폭염에 노출된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정전을 겪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극심한 더위 기간 동안 개인 주택과 기업들의 오피스가 에어컨 가동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의 전체 전력망에 압박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

극심한 무더위로 인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설비 문제와 전력공급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노출된 것이다. 북미에너지신탁공사(North American Energy Reliability Corporation, NERC)는 지난 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미 지역의 3분의 2 가량이 이번 여름 기간 동안 전력 수요의 급증으로 에너지 부족 현상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ERC에 따르면 미시시피 강 서쪽 지역에서 에너지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미국 서부 절반과 중부 지역을 포함하여 텍사스의 대부분 지역에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력망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 뉴잉글랜드(New England)와 온타리오(Ontario)도 정전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올해 미국의 전체 전력망 시스템은 올 여름 최대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력 공급 업체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극심한 무더위로 인한 정전의 위험성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남부 지역과 중부 지역들은 지금 극심한 더위를 겪고 있으며, 월요일 애리조나에서 앨라배마에 이르는 약 4천만 명의 미국인들은 폭염주위보 발령과 함께 극심한 폭염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부 텍사스에서는 화씨 110도 이상의 고온이 연일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120˚F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국립기상청은 이러한 폭염이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향후 3개월 동안 미국의 많은 지역이 평균보다 더 뜨거워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극심한 무더위와 함께 미국의 전력망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그 이유로 석탄 발전소가 없어지는 상황하에서 전력망의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풍력 및 태양광과 같은 청정 에너지 자원에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의존하고 있지만, 이러한 재생 에너지는 필요한 만큼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이 항상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 여름 전력망의 원활한 가동 준비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는 일부 전력 시설의 유지 또는 보수가 지연되거나 취소됨과 동시에 공급망 부족과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리케인과 심한 폭풍우를 겪었던 지역들의 전력 시설 재가동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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