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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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전 직원, “백인”이라는 해고사유로 2560만 달러 배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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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5년만에 최대 확장

Starbucks store in Finland

월요일 필라델피아 법원의 배심원단은 백인이라는 이유로 스타벅스에서 해고됐다는 스타벅스 전 매니저의 소송을 받아들이면서 부당한 해고로 피해를 본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전 매니저인 섀넌 필립스(Shannon Phillips)에게 2,56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약 13년 동안 스타벅스에서 일하며 해당 지역 스타벅스 매장을 관리했던 필립스는 2018년 4월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에서 두 명의 흑인 남성이 체포된 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스는 징벌적 손해배상금 2,500만 달러와 보상적 손해배상금 600,000달러를 포함하여 총 2,56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게 되었다. 이 사건의 배심원단은 6일간의 심사숙고 끝에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는 표현과 함께 항소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배심원단의 이번 주 평결은 흑인들의 항의와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두 명의 흑인 남성은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은 채 테이블에 앉아 있자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고, 거래처 사람을 기다리기 때문에 자리를 떠날 수 없다고 밝힌 이들 두 명은 당시 그 매장의 매니저였던 필립스가 경찰에 신고하자 수갑이 채워진채 매장에서 끌려나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명의 흑인 남성들은 이후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스타벅스 측과 필라델피아 시는 이들 두 명의 흑인 남성들과 일종의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한 과정에서 당시 매니저였던 필립스는 해고되었고, 그녀는 2019년 인종 때문에 자신이 해고됐다고 스타벅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2021년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필립스의 해고는 리더십 부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8년 두 명의 흑인 남성들의 체포 사건은 스타벅스에게 큰 위기로 다가왔고, 스타벅스는 이후 안 좋아진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 당시 스타벅스 CEO인 케빈 존슨은 당시의 사건 발생에 대해 “비난받을 만하다”고 사과했으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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