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흑인 여성, 백인 이웃으로부터 총 맞고 사망

Ben Crump Law/Twitter
플로리다에서 아이들 문제와 관련된 불화로 아지케 오웬스(Ajike AJ Owens, 35)로 알려진 한 흑인 여성이 이웃인 58세의 백인 여성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피플지와 가디언등이 매리온(Marion) 카운티 보안관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리온 카운티 보안관실이 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총을 쏜 이웃 여성은 밖에서 놀고 있는 피해 여성의 아이들에게 스케이트를 던졌고, 아이들이 엄마에게 이 사실을 말하자 피해 여성이 찾아가 항의하는 도중 총에 맞은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보안관실은 금요일 밤 무단 침입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후 총상을 입은채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4명의 아이들 엄마인 흑인 여성에게 총을 쏜 백인 여성은 현재까지 체포나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의 가족들과 변호사는 사법 당국에게 총을 쏜 여성의 체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여성은 신변의 위협을 느껴 총을 쏘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발사된 총알은 문을 통과한 후 그 여성을 맞힌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의 가족들과 변호사는 당시 문이 열리지 않은 상태의 상황은 전혀 위협적이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을 발사해 사람을 살해했는데도 가해 여성에 대한 체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인종차별”적 주장으로 사법당국을 비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리언 보안관실은 총을 쏜 여성의 체포 또는 기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사람이 심각한 위험해 처해 있을 경우 취할 수 있는 “스탠드유어그라운드(stand your ground)” 법에 근거해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