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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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못 찾은 한 십대, 그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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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못 찾은 한 십대, 그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GoFundMe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Kansas City)에서 지난 4월 13일 랄프 얄(Ralph Yarl, 16)로 알려진 십대가 형제자매를 픽업하기 위해 한 집을 방문해 초인종을 눌렀지만, 그 집주인은 그 소년에게 두 발의 총을 발사해 머리와 팔을 맞혔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BS 뉴스등이 캔자스시티 경찰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경찰당국 발표에 따르면 “랄프는 그의 형제자매가 그 집에 머물고 있는 줄 알고 그 집 초인종을 눌렀지만, 그 집주인은 랄프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 집 초인종을 눌렀던 랄프는 흑인 소년으로, 이 지역 흑인들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와 “랄프를 위한 정의”, “초인종을 누르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등의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당국은 일요일 “랄프는 총에 맞은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랄프의 부모는 115번 테라스(115th Terrace)의 집 주소에서 형제자매를 픽업하라고 했지만, 랄프는 실수로 115번 스트리트(115th Street)의 잘못된 주소의 집으로 간 후 총에 맞았다”고 덧붙였다.

“인종적 동기에서 총격 사건이 비롯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찰서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인종적 동기로 총격이 가해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그 문제와 관련하여 여전히 조사하고 있는 중이며, 경찰서장으로서 나는 인종적 요소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집 주인은 24시간 동안 구금된 후 최대 24시간 동안 피의자를 구금할 수 있는 미주리 법에 따라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년의 가족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클레이 카운티 검찰청과 사법 집행 기관은 이 끔찍한 총격 사건의 책임자를 체포해 기소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퀸튼 루카스(Quinton Lucas) 캔자스시티 시장은 “검찰의 철저한 조사와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에 맞고 치료를 받고 있는 랄프 얄의 치료비 모금을 위한 고펀드미(GoFundMe) 계정에서는 지금까지 총 $1,015,540의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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