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아프리카에서 퍼지는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경고

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 at Galvesto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목요일 아프리카의 두 국가인 기니(Guinea)와 탄자니아(Tanzania)에서 발생한 마르부르크(Marburg) 바이러스에 대한 보건 권고를 발표했다고 CNN과 NBC 뉴스등이 보도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와 같이 출혈이 끊이지 않는 희귀한 증상을 나타내며, 치명율이 매우 높다는 공통점 또한 가지고 있다.
CDC의 경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아직 해당 바이러스의 발병 사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해외 여행을 같다온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것과,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성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들에 한해 해외여행 여부에 대한 조사와 함께 완전한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의심되는 환자를 격리 및 관찰하고 즉시 현지 보건부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및 관절통, 피로, 식욕부진 및 알 수 없는 출혈이 포함되며, 확실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타인을 전염시키지 않는 병으로 알려졌다. 전염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 및 기타 체액과의 접촉, 또는 감염된 동물의 체액을 통해 퍼질 수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처럼 공기를 통해 퍼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특정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으며, 초기에 환자를 집중 치료함으로써 병세가 악화돼 사망하는 것을 막는 방법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CDC는 덧붙였다. CDC는 또한 기니와 탄자니아 여행자들에게 그 곳 현지인들 중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해당 국가 방문 후 3주 동안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것을 제안했다. CDC는 기니와 탄자니아에서 퍼지고 있는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해결을 돕기 위해 직원들을 파병했다고 밝혔다.
CDC는 2월 초쯤 기니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2월 7일 기니의 보건복지부는 1월 초쯤 “집단사망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3월 말, 탄자니아 보건부는 탄자니아 북서부 지역에서의 발병을 발표했고, 4월 5일 현재 확인된 사례 8건 중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전염병 전문가들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전파된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CDC는 해당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발병 지역을 피하는 것 외에도, 해당 바이러스로 인해 아픈 사람의 혈액 및 체액 접촉을 피하고, 해당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장례식에 되도록 참석하지 말 것과 발병 지역에서 과일박쥐 및 원숭이과 동물들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