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 2024
Home » 클라렌스 토마스 대법원 판사, 초호화 여행 향응 수락 정황

클라렌스 토마스 대법원 판사, 초호화 여행 향응 수락 정황

0
클라렌스 토마스 대법원 판사, 초호화 여행 향응 수락 정황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미국 대법원 판사인 클라렌스 토마스(Clarence Thomas)가 공화당의 한 거액 기부자로부터 여러가지 형태의 여행과 관련된 향응을 수 차례 수락한 정황이 한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뉴욕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비영리 언론기관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목요일 보고서를 통해 토마스 대법관과 우파 활동가인 그의 아내 지니 토마스(Ginni Thomas)가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로부터 초호화 시설에 머무는 것등을 포함하여 호화 여행과 관련된 향응을 수 차례 제공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일부 상원의원들은 이전부터 미국의 대법원 판사들에게는 일종의 윤리강령이 채택된 후 적용돼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었으며, 그러던 중 토마스와 공화당을 지원하는 우파 사업가인 하란 크로우(Harlan Crow)와의 관계에 대한 프로퍼블리카의 보고서가 발간되자 미국 의회 역시 대법관들의 잠재적 윤리과실을 조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프로퍼블리카에서 발간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스 부부는 사업가인 크로우가 제안한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캘리포니아, 텍사스 및 조지아로의 호화로운 여행을 수락했으며, 이러한 여행 중 일부는 크로우의 슈퍼 요트 여행 및 크로우 회사 소유의 시설에 머무는 것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프로퍼블리카는 또한 토마스 법관은 크로우의 개인 제트기로 여러 번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의 공공윤리파일에는 공개되지 않았고 1997년 크로우의 제트기를 단 한 번 탑승했다고만 기록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이자 법사위원장인 일리노이 주의 딕 더빈(Dick Durbin)은 성명을 통해 “프로퍼블리카의 보고서로 인해 행동이 촉구되고 있으며 상원 법사위원회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로우는 성명을 통해 “토마스와 그의 아내인 지니와는 30년 이상 친구관계로 지내고 있으며, 수년 동안 그에게 베푼 환대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베푼 환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토마스 판사와 지니는 이러한 환대를 요청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도 나는 토마스 판사에게 계류 중인 사건이나 하급 법원 사건에 대해 어떠한 질문도 한 적이 없으며, 토마스 판사 또한 이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1991년 10월 대법관에 지명되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전복 시도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과 주고받은 문자를 포함하여 부인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었다.

답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