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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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학생에게 총격당한 교사, 학교 상대로 4천만 달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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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학생에게 총격당한 교사, 학교 상대로 4천만 달러 소송

Abigail Zwerner/Facebook

올해 초 버지니아 주 뉴포트 뉴스(Newport News)의 리치넥(Richneck) 초등학교 교실에서 6세 학생이 쏜 총에 맞은 1학년 교사인 아비게일 즈베르너(Abigail Zwerner, 25)가 월요일 학교 행정 당국과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폭력적인 학생의 이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4,000만 달러(약 520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NBC 뉴스등이 보도했다.

아비가일의 변호사는 “리치넥 초등학교의 관리자들은 총을 쏜 아이가 집에서 폭력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소년의 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특수 교실에 배정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6살 소년은 그의 폭력적인 성향 때문에 수업시간에 부모가 동반돼야 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사건 당일 부모가 동반되지 않은 채 소년 혼자 수업을 받았다고 소장은 밝혔다.

이에 소년의 가족은 지난 1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남은 생애 동안 이날 우리의 부재를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발생 당시 6세 소년이 쏜 총탄은 아비가일의 손을 뚫고 가슴에 박혔지만, 뉴포트 뉴스의 하워드 그윈(Howard Gwynn) 검사는 지난 달 이 소년이 형사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가일이 제기한 소장에는 또한 학교 측 교감이 여러 교사들과 교직원들이 제기했던 우려사항과 경고 신호를 무시했다는 주장과 함께 6세 소년이 1월 6일 총격을 가하기 몇 시간 전에 이미 총기를 소지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당 초등학교의 한 교직원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 학교의 교감은 아이의 엄마가 소년을 곧 데리러 온다는 이유를 들며 교사들로 하여금 그 소년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총기 수색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난 2주 후, 이 학교 교감인 에보니 파커(Ebony Parker)는 사임했으며, 교장인 브리아나 포스터 뉴턴(Briana Foster Newton)은 다른 학교로 전출되었다. 학부모들은 총격 사건 이후 학교 이사회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으며, 학교 이사회 측은 성명을 통해 “안전과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있지만 아직 소송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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