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베스앤비욘드, 1억 2천만 달러 지원받으며 기사회생 -

현금이 부족해 파산 위험에 처해졌던 베드베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가 1억 2천만 달러(약 1,56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으며 간신히 기사회생 하게 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등이 보도했다. 베드베스앤비욘드의 위기는 각 매장에 비축할 물건들을 구입할 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발생했다.

배드베스의 CEO인 수 고브(Sue Gove)는 지난 1월달 성명에서 “마케팅 전략 변경과 함께 신속하고 효과적인 전략으로 회사를 운영했지만 고객들에게 팔 수 있는 물건들을 구입할 수 없어 결국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드베스앤비욘드에 지급될 1억 2,000만 달러의 지원금은 리스토어캐피탈(ReStore Capital)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리스토어캐피탈의 지원금만으로는 회사를 파산에서 구하는 데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베드베스앤비욘드 측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3억 달러 상당의 주식 매각을 공시하면서 “그 정도의 주식을 팔지 못할경우 파산보호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요일의 현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베드메스앤비욘드 측은 주식 매각 계획을 축소하거나 더 이상 파산 위험에 직면하지 않는다는 발표를 하지 않았다. 베드베스앤비욘드 경영진은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작금은 회사의 부채를 갚는 데 쓰이는 반면, 리스토어캐피탈에서 지원된 자금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드베스앤비욘드는 또한 치솟고 있는 재정손실을 막기 위해 전체 760개 매장들 중 약 400개 정도의 매장들을 폐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매장 폐쇄이후에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매장의 폐쇄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