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 학교 총격범, 정서장애로 치료 받았던 정황

ABC 7
화요일 테네시 주의 내쉬빌 경찰서장인 존 드레이크(John Drake)는 커버넌트(Covenent) 크리스천 학교에서 6명을 총기로 살해한 오브리 헤일(Aubrey Hale, 28)이 “정서장애(emotional disorder)로 치료를 받아 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드레이크 서장은 “헤일의 부모는 그녀가 무기를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느꼈고, 헤일이 무기를 팔았을 때 더 이상 무기를 소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헤일은 집 안에 몇 정의 소총 및 여러가지 무기를 숨겨놓고 있었다”며 “우리는 아직도 그녀가 왜 총격을 가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FBI는 현재 그녀가 커버넌트 학교에 총격을 가한 동기를 계속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오브리 헤일은 커버넌트 학교의 이전 학생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녀가 살해한 6명 개개인을 타겟으로 정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법 당국자들은 오브리가 학교 자체, 특히 교내에 있는 교회를 타겟으로 정한 것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총격에 의한 사망은 2021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증가해 오고 있는 중이며, 대유행이 시작된 첫 해인 2020년 급격히 증가한 후 당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기록되면서 처음으로 자동차 사고에 의한 사망율을 앞질렀던 것으로 기록되었다.
2021년에는 1-19세 사이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중 최소 4,733명이 총격이나 총기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로, 거의 400명 이상이 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해인 2021년 약 4,300명 가량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망의 약 10분의 1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시간 대학교의 총기상해예방연구소(University of Michigan Institute for Firearm Injury Prevention)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총기 및 자동차사고와 약물중독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전체 사망율 중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