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시리아 주둔 미군 드론 공격 받은 후 보복 조치

Lloyd Austin - Wikipedia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미군 시설에 이란의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 공격이 감행돼, 미국 시민권자인 한 명의 계약업자가 숨지고 미군 5명이 부상 당한 것에 대한 보복 공습이 승인됐다는 미 국방부의 발표를 CNN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시리아에 약 900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주둔 미군 시설에 대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시리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시설에 대한 정밀 공습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승인됐다”고 밝혔다.
미 중부 사령관인 에릭 쿠릴라(Erik Kurilla) 장군은 목요일 저녁 성명을 통해 “이란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국 또한 그에 상응하는 공격을 수행할 것이다. 이란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확장 가능한 여러가지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릴라는 이란이 2021년 초반 부터 중동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에 드론이나 로켓 공격을 78회 실시했으며, 이는 거의 10일 마다 한 번씩 공격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쿠릴라는 목요일 오전 하원 군사위원 청문회에서 “이란은 교묘하게 자신들의 공격을 은폐하기 위해 민병대 대리인들을 통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2월, 이라크의 미군기지에 대한 이란 지원 민병대의 로켓 공격에 대응해 미국은 그 민병대에 대한 공습을 수행했고, 같은 해 8월 이란 지원의 민병대가 시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 근처에 로켓 공격을 감행한 후 미국은 그들의 탄약 및 물류 저장 벙커를 공격한 바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달 초 최고 사령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미군 기지를 방문했는데, 이는 쿠르드족 주도의 시리아 민주군과 함께 ISIS를 격퇴하자는 캠페인 차원에서 그 곳 방문이 이루어졌지만,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의 안전 때문에 밀리가 그 곳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