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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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 2명에게 총 쏜 학생,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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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 2명에게 총 쏜 학생 오리무중

Denver Police Department

콜로라도 주 덴버시에 있는 이스트 고등학교의 오스틴 라일(Austin Lyle)로 밝혀진 남학생이 수요일 오전 9시 50분경 교직원 2명을 총으로 쏴 부상을 입히고 사건 현장에서 달아난 후, 그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덴버 경찰당국의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KRDO와 KDVR등이 보도했다.

총에 맞은 교직원들 중 한명은 안정적인 상태이며 다른 교직원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지 몇 시간 후, 덴버 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된 소년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고, 그가 콜로라도 번호판이 부착된 2005년형 빨간색 볼보 XC90을 타고 도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총격을 가한 학생은 학교 안전계획에 따라 등교전 매일 몸 수색을 당했으며, 수요일 몸 수색 과정 중 총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2명의 교직원들에게 총을 쏜 후 그 학생은 총을 휴대한 채 그 곳을 빠져 나갔다고 밝혔다.

덴버 시장은 우주비행사가 그려진 후드티를 입고 있는 학생을 조심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면서 “그 학생은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말했다.

끊이지 않는 학교내의 총기 폭력 사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 초중등학교에서 발생한 18번째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이번주 텍사스 주 댈러스의 한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학생 1명이 총격을 당했고, 텍사스 주 알링턴의 한 고등학교 밖에서는 총격이 발생해 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 덴버시의 이스트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한 수요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콜로라도 주 볼더(Boulder)의 킹 수퍼스(King Soopers)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한 지 2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 이스트 고등학교에서의 총기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루이스 가르시아(Luis Garcia, 16)로 알려진 학생이 학교 근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에 이달 초 덴버이스트고등학교학생행동요구(Denver East High School Students Demand Action) 측은 1,000명 이상의 학생들과 교육자들이 참여한 행사를 통해 덴버시 다운타운을 거쳐 주 의사당까지 행진하면서 관련당국에 총기안전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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