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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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해고 후폭풍에 시달리는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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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소한 내년 여름까지 직원들 자택근무

Google 마운틴 뷰 본사건물 - 위키피디아

구글이 12,000명의 직원들을 해고한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고 CNN등이 전했다. 구글이라는 회사가 시작된 이래 한꺼번에 많은 직원들이 해고된 것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지만, 무엇보다 구글이 직원들을 해고한 방식을 두고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수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된 구글은 이메일을 통해 수천 명의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서 해고된 직원들 중 일부는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거나 책상을 정리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과 인터뷰한 6명 이상의 전현직 구글 직원들은 구글의 독창적이고 개방적인 문화가 축소되면서 수 년 동안 구글내의 문화가 미묘하게 변화돼 왔다고 말했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구글이 장기적인 비전보다 단기적인 사업성공에 중점을 두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구글은 한 블로그의 게시물을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말과 함께 정리해고 방식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기술 혁신 중심에서 효율적 경영 방식 위주로 사업을 일단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환심을 끌려는 것 같다는 분석과 함께, 구글이 알파벳으로 전환했다는 사실은 주가를 염두해 둔 조치였고, 기술 중심 보다는 경영 차원으로 회사의 본질을 바꾸었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팬데믹 기간 동안의 수요 급증으로 수익이 증가해 지난 2년 동안 직원 수를 5만 명 이상 늘렸지만, 최근 광고주들의 지출이 삭감되면서 핵심 디지털 광고 사업이 둔화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글에 남아있는 직원들은 자신들도 겪을 수 있는 정리해고의 불안감 때문에 좌불안석인 상태이며, 스위스에 있는 수백 명의 구글 직원들은 지난 주 직원들의 해고 기준이 투명하지 않다는 항의차원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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