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 2024
Home » 미국 너비의 두 배 가량 되는 해초, 플로리다로 향해

미국 너비의 두 배 가량 되는 해초, 플로리다로 향해

0
미국 너비의 두 배 가량 되는 해초, 플로리다로 향해

VELY Michel

미국 대륙 너비의 두 배에 달하는 거대한 해초 덩어리가 플로리다 주의 해안과 멕시코 만에 있는 여러 해안선으로 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CBS 뉴스등이 보도했다. 모자반(Sargassum)이라 불리우는 해당 해초류는 2011년 부터 대서양에서 오랫동안 크게 형성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반은 올해 아프리카 해안에서 부터 멕시코만 까지 총 5,000마일(8,047km) 이상되는 구간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로 형성될 수 있으며, 여름 기간 동안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카리브해를 거쳐 멕시코만 도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7월경에는 플로리다 주의 해변에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카리브 해안가의 관광지역에 최대 5~6피트 높이로 쌓이는 모자반은 이 지역 관광산업에 재앙적인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 모자반은 300종 이상의 해초류에 사용되는 포괄적 용어로서 대서양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해초류 중 하나이며, 사실상 바다 생태계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모자반 인포허브(Sargassum Information Hub) 프로젝트에 따르면 모자반은 물고기와 조류, 그리고 게 등을 보호하고 먹이를 제공하며, 멸종 위기에 처한 붉은바다거북의 중요한 서식지이자 상업적으로 중요한 어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자반은 또한 해양 생태계에 위협적인 존재로 변할 수 있다. 모자반은 기본적으로 물에서 산소를 엄청나게 빨아들여 소위 “데드 존”이 크게 형성될 수 있으며, 그 곳이 양식장일 경우 그 양식업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해안가에 모자반이 쌓일경우 미관상의 문제와 더불어 해안가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무엇보다 쌓인 모자반이 썩어진 후 방출되는 가스 냄새는 마치 썩은 계란 냄새와 같다. 썩은 모자반에서 방출되는 가스인 황화수소는 독성이 포함돼 있어 사람들에게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비소 또한 함유돼 있어 섭취하거나 비료로 사용될 경우 위험해 처해질 수도 있다.

현재 해초 전문가들은 해초류가 해변의 관광지역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해초를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거나 비누 같은 가공품 생산을 위해 해초류를 이용하는 방법 또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답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