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렴해지기 시작한 계란 가격

Eggs in a grocery store
지난 달 미국의 전체 식료품 가격은 소폭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란 가격은 좀 더 저렴해지기 시작했다고 미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화요일 발표한 내용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등이 보도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화요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월달의 달걀 가격은 1월에 비해 6.7% 하락했고,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식료품과 식당 메뉴의 평균가격은 각각 0.3%와 0.6% 올랐으며, 2월달 전체 식품의 인플레이션은 0.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계란 가격은 치명적인 조류독감에 따른 공급 부족과 높은 관리 비용 때문에 계속 증가해 오던 중, 올해 초 도매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2월달에는 드디어 소매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계란 가격은 여전히 1년 전보다 훨씬 더 비싼 것으로 보고됐으며, 올해 2월까지 12개월 동안 계란 가격은 5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체 평균 식품 가격 역시 여전히 전년 대비 평균 인플레이션을 앞지르고 있으며, 올해 미국의 전체 품목이 6% 상승한 것에 비해 식품 가격은 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식품 가격이 연방 정부에 의해 제대로 통제되지 못했던 점과 함께, 악천후 및 조류독감,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품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계란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마가린 39.8%, 버터 20.7%, 밀가루 19.8%, 빵과 소시지는 각각 15.8%와 9.7%, 가금류 9.5%, 아이스크림 13.9%, 치즈와 우유는 각각 9.4%와 8.1% 올랐으며, 과일과 채소는 5.3%, 감자와 양상추는 각각 13.5%와 10.4%, 음료는 커피와 쥬스가 각각 11.4%와 12.8% 올랐다. 그러나 베이컨은 5.9%, 쇠고기와 송아지 고기는 1.4%, 감귤류는 1.2%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 양상추 가격은 4.7%, 버터는 1.9%, 오렌지 1.8%, 베이컨 1.5%, 시리얼은 1.1% 하락했으며, 육류와 가금류 및 생선, 그리고 계란 가격은 지난달 0.1% 하락해 2021년 12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달 냉동 과일과 채소는 4.5%, 햄 가격은 3.3%, 돼지갈비 2.3%, 감자 2.8%, 바나나 1.7%, 빵은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