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불어닥칠 역사적인 3일간의 겨울폭풍

National Weather Service
수요일 미국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겨울폭풍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면서 여행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4개가 넘는 주에서는 겨울기상경보가 발령되었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미네소타 주와 메인 주까지 29개 주에 걸쳐 살고있는 6,5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심한 결빙과 극심한 추위, 그리고 진눈깨비에 대비하라는 겨울기상경보를 받고 있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지역은 수요일에만 거의 20인치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며칠간에 걸쳐 총 2피트 이상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30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양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기상청은 역사적인 3일간의 겨울폭풍은 “주로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엄청난 적설량을 가져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요일 오후 늦게부터 내리기 시작할 눈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St. Paul), 그리고 그 주변 도시가 포함된 많은 지역에 목요일까지 최대의 적설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욱이 돌풍까지 동반돼 많은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팀 월츠(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위터에 “주 방위군과 교통부, 그리고 주 순찰대에 폭풍의 영향에 철저한 대응준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와이오밍과 미네소타, 그리고 위스콘신과 다코타의 일부 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중 2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눈보라 경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기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수요일 미국 전체 항공편중 700편 이상이 취소됐으며, 그 중 미니애폴리스와 덴버 항공편이 각각 300편과 200편 이상 결항되는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수요일 직원들에게 원격으로 일할것을 주문했고, 66개 카운티 중 절반 이상의 가운티 행정부 사무실이 폐쇄된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또한 눈보라에 대비하기 위해 29번과 90번 주간 고속도로가 화요일 밤부터 부분적으로 폐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와이오밍에서는 몇몇 공공기관들이 겨울폭풍 때문에 수요일 문을 닫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oweroutage.us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쪽에서는 강력한 겨울폭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 140,000개 이상의 가구와 사업체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국립기상청은 “지금은 춥고 위험한 겨울폭풍 및 돌풍, 그리고 잠재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강한 바람에 대비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