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학생들의 대학학위 또는 수료증 취득 비율이 낮은 이유
흑인 학생들은 차별 및 여러가지 외부적인 요인들 때문에 대학 학위를 취득할 확률이 낮다는 2023 루미나 재단-갤럽 고등교육현황(Lumina Foundation-Gallup 2023 State of Higher Education) 연구결과의 내용을 CNN이 부분적으로 발췌해 보도했다.
목요일(2/9) 발표된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흑인학생들은 인종차별 및 높은 교육비용과 다양한 외부 요인들 때문에 타인종 그룹보다 대학 학위 또는 수료증 취득율에 있어서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인종적으로 다양하지 않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흑인 학생들일수록 차별 및 심리적 육체적 불안감을 더 느끼게 돼 교육을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중 35%만이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준학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흑인 학생들의 고등교육 기관 등록율도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자격증이나 직업훈련원 같은 단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흑인 응답자들의 32%가 차별을 느낀다고 보고했으며, 준학사 및 학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흑인 응답자들은 각각 16%와 14%의 비율로 차별을 느낀다고 말해, 단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흑인 학생들이 차별 느낌을 더 받는것으로 밝혀졌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주로 영리 목적의 사설교육기관에 다니면서 더 많은 돈과 시간을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들이 사설교육기관에서 더 많은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 때문에 교육을 포기하는 것은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해당 연구결과는 밝히고 있다.
해당 연구는 학사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흑인 학생들의 보육책임 및 풀타임 근로비율이 36%라고 밝히면서, 타인종 학생들의 보육책임 및 풀타임 근로비율인 18%에 비해 두 배 더 많기 때문에 캠퍼스에서 보육 서비스 제공과 재정지원 및 장학금을 늘리고, 교과 과정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면서 흑인 학생들의 학위수여에 도움을 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연구는 또한 차별의 느낌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많은 유색인종들을 각 교육기관의 리더십 위치에 배치할 것을 권장하면서 교육정책 입안자들의 포괄적인 커리큘럼 설정 및 캠퍼스 행동지침에 인종차별에 대한 무관용이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