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및 임금상승을 우려하는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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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수요일 금리를 다시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연준이 얼마만큼의 금리인상을 단행할지에 많은 관심이 몰려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0.25포인트와 0.5포인트 사이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동안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인상을 단행할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 사이의 의견은 분분하다.
이번 주에 개최될 연준회의에서는 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지의 여부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남은 기간동안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는 금요일 발표되는 올 1월 일자리 보고서가 주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달 18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작년 12월의 223,000개와 11월의 263,000개의 일자리 숫자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노동시장의 일자리 둔화는 연준을 기쁘게 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작년에 단행되었던 연준의 금리인상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부분적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상승에 의해 촉진되는 경향이 많다.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주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종업원들의 임금을 어느정도 맞추기 위해 임금폭을 크게 인상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자리 보고서에서 일부 발췌된 내용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 소득은 전년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작년 12월의 4.6%와 11월의 5.1%보다 낮아진 수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노동시장에서의 임금이 인플레이션율을 더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는 증거가 확실해질 때까지 연준은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지난 주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186,000명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임금상승률 또한 꾸준하게 하락해 연준의 부담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다른 전문가들은 최근 운송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큰 임금 인상폭과 기술대기업 및 소매대기업들 노동자들의 노조결성은 임금인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의 연착륙과 인플레이션의 균형을 연준이 잘 조정해야 하는데, 연준이 자칫 금리를 너무 많이 인상할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게된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물론 지난 몇 달 동안 실리콘 밸리의 최고 기술기업들이 직원들의 정리해고를 발표했지만 나스닥은 1월 현재까지 11% 상승해 작년 7월 이후 최고의 월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전문가들은 더 이상 기술기업에서 해고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미국경제는 아직까지 견실하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