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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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유가와 세브론의 기록적인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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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유가와 세브론의 기록적인 수익

Chevron Corporation

엑슨모빌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회사인 세브론은 고유가에 힘입어 지난해의 연간 수익이 365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고 CNN등이 월가의 보고서를 통해 보도했다. 세브론의 올해 조정수익은 지난 2021년도에 벌어들인 156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1년에 기록했던 수익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론의 작년 4분기 수익은 7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지만 작년 2분기에 보고된 114억 달러의 기록적인 분기 수익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매출은 2,463억 달러로 2021년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브론의 주식은 개장 전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수익 보고서에 앞서 세브론은 7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주주들에게 할당되는 배당금을 6%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휘발유가격의 안정을 위해 원유와 휘발유 공급을 늘리고 운전자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사람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백악관은 수요일 세브론의 자사주 매입이 발표된 후 트위터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주장한 회사가 경영진과 부유한 주주들에게 750억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결정을 내린것은 확실히 이상한 방식”이라고 썻다. 세브론의 기록적인 수익은 설비투자로 인한 생산량 증가가 아니라 연중 치솟는 유가에서 주로 발생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정치인들에게는 불편한 사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세브론과 여러 주요 석유회사들은 모두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함으로써 이익을 얻었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가해진 국제사회의 제재는 세계 유가시장에서의 안정된 가격을 뒤흔들어 버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배럴의 선물가격은 작년 6월 초 $123.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쟁이 발생하기 6개월 전보다 5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당시 미국의 일반 가스 1갤런당 평균가격도 $5.03에 도달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석유와 가스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년 전보다 낮은 $87.47로 목요일 마감했으며, 일반 휘발유의 1갤런당 평균가격은 갤런당 3.51달러로 1년 전 평균 3.35달러보다 약간 상승했다. 부분적으로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와 겨울날씨로 인한 비정상적인 한파로 인한 정유공장 문제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 일반 휘발유 1갤런당 평균가격은 지난 주에만 거의 12센트, 지난달에는 41센트(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렌트유는 지난 3주 동안 12% 상승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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